개혁신당, 국민의힘과 ‘반이재명 보수 빅텐트’에 선 그어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이준석 대선 캠프의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면서 보수층의 전략 투표를 호소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하여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0%다. 경쟁력이 없는 후보”라면서 “김 후보에게 투표하는 건 ‘사(死)표’가 될 것”이라며 공세를 펼치고 나섰다.

그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 후보로는 도저히 이기기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차례로 탈락하면서, 이준석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여론이 확산됐다”며 “국민의힘은 내부 경선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천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본인의 경쟁력으로 삼아서 경선을 통과했다”며 “자체 경쟁력이 없는 사람인데, 끝까지 갈 수 없다는 게 근본적인 원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가 역전 여론조사 한 번만 나오면 보수층 표심은 급속히 쏠릴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는 비록 덩치는 작지만, 대역전극을 만들어낼 수 있는 후보”라고 자부했다.

나아가 천 위원장은 “이길 가능성 없는 후보랑 우리는 합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단일화를 전제로 한 선거가 아니다. 김문수가 아니라 이준석 중심의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있지만, (반이재명 연대 보수) 빅텐트식 단일화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새집을 지을 것”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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