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와 산림조합, 성금 기탁
45농가 21ha 농지 작업 지원으로 영농 복귀 도와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영양군이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 농가의 신속한 복구와 영농 활동 재개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에 나섰다. 행정력과 지역사회의 온정이 결합된 이번 지원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17일 영양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는 산불로 농작업이 중단된 석보면 농가를 위해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영농지원단’을 현장에 직접 투입했다. 영농지원단 35명과 농업기술센터 직원 12명으로 구성된 5개조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45농가, 21헥타르의 농지에서 경운, 두둑 성형, 비닐 피복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행정적 도움을 넘어 밭작물 정식에 필수적인 농작업을 직접 지원함으로써 피해 농가의 부담을 크게 완화했다. 특히 농업기계 안전전문관들의 참여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농기계 운용이 가능해져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지역사회의 성금 기탁도 이어지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영양군협의회는 지난 8일 산불 피해 지원 성금 600만 원을 영양군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회원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안형욱 회장은 별도로 300만 원을 추가 기탁했다.
안형욱 회장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과 지역사회 재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양군산림조합도 16일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의 성금을 영양군에 기탁했다. 영양군산림조합은 지역 산림을 가꾸고 산주 및 임업인의 권익을 높이는 데 주력해온 단체로, 산림순환경영 활성화와 국민 안전 및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있다.
김성웅 영양군산림조합장은 “이번 산불로 유명을 달리하신 지역주민들의 명복을 빌며, 재산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행정의 역할은 책상 앞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군민들과 함께 숨 쉬고 땀 흘릴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며 “현장에 나선 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각 시·군에서 도와주신 농업기계 안전전문관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피해 농가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웃의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따뜻한 마음과 헌신적인 봉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소중한 성금은 피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일상 회복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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