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제안 안 한 뮌헨과의 결별…“불화는 없었다”

토마스 뮐러, 뮌헨과의 결별에 불화설 부인.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뮐러, 뮌헨과의 결별에 불화설 부인. ⓒ바이에른 뮌헨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토마스 뮐러(35)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배경에 불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7일(현지시간) “뮐러는 뮌헨과의 결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팬들에 감사의 말을 보냈다. 뮐러가 뮌헨을 떠나는 것은 불화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뮌헨은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뮐러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2000년 여름 뮌헨 유스에 입단한 뒤 프로로 17시즌을 소화한 뮐러는 개인통산 743경기 247골 273도움을 기록했고, 트레블 2회를 포함 총 3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뮌헨이 원하는 모든 공격 포지션을 소화했던 뮐러는 클럽 역대 최다 출전 기록과 함께 최다 공격 포인트까지 달성했다. 이미 클럽의 살아 있는 레전드로 현재도 주요 선수지만, 뮌헨으로부터 재계약을 제안받지 못했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당연히 이 결정은 우리에게 쉬운 것이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쿼드 계획이었고, 우리는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 뮐러와 함께 나눈 대화는 공개적이고 투명했다. 뮐러는 뮌헨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이번 결정으로 사실이 바뀌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뮌헨에 25년, 프로로 17년을 헌신한 뮐러와의 결별 소식은 팬들 사이에서 불화설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팬들은 레전드가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하면서 떠났다는 사실을 두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에 뮐러는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와 뮌헨 사이에는 부정적인 것이 없다. 우리는 앞을 내다보고 같은 방향을 걷고 있다. 같은 파도를 타기 위해 항상 의견이 같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뮐러는 작별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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