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개 사업에 8000억 원 투입…시민 체감형 변화 목표로
[부산ㆍ경남 취재본부 / 신용소 기자] 창원시가 올해로 지방자치제도 시행 30주년을 맞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밀착형 행정’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홍남표 시장이 이끄는 민선 8기 창원시는 도로, 안전, 체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편의를 높이는 총 266개의 사업을 진행하며, 총 8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목표로, 2023년부터 주민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우선순위를 조정했다. 이미 3월에 22개의 사업이 완료됐으며, 연말까지 225개의 사업을 마무리하고, 장기 사업 41건은 내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창원시가 추진하는 5개 분야 핵심 사업들
도로교통 분야
도로 인프라 개선 사업이 집중되고 있다. 창원시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벽산C단지 인도교 설치, 양덕초등학교 육교 난간 교체, 회전교차로 신설 등을 진행 중이다.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기 위한 도시계획도로 개설도 병행된다.
이 외에도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구간에 냉난방 기능을 갖춘 다기능 승강장을 추가로 설치하고, 진해권 시외·고속버스 환승터미널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진행 중이다.
재난안전 분야
2023년 집중호우 당시 큰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점을 교훈 삼아, 시는 창원천을 비롯한 주요 하천의 준설을 마무리하고, 침수 지하차도에는 자동차단 장치와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침수 피해가 빈번했던 명서지구와 신촌지구엔 2027년까지 우수저류시설이 조성되며, 반지동 일원엔 배수펌프장도 신설된다.
생활체육 분야
파크골프장과 맨발 산책로가 대폭 확충된다. 창원권과 마산권, 진해권 곳곳에 신규 파크골프장이 들어서고 있으며, 내서 호계파크골프장은 27홀로 확대된다.
맨발 걷기 트렌드에 대응해 근린공원, 경관녹지 등에 맨발 산책로도 다수 조성되고 있다. 창원대 인근에는 ‘아레나 플렉스 창원’이라는 스포츠‧문화 복합시설도 들어선다.
문화공원 분야
창원대로변 녹지를 잇는 ‘센트럴파크’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며, 장미공원, 용지호수공원, 월영 연못공원 등이 새롭게 단장된다.
여좌천 복원을 위한 기획 프로젝트도 공공건축가가 참여해 본격 추진된다. 진해에는 ‘진해만 자연휴양림’과 ‘진해문화센터‧도서관’이 들어서고, 해양드라마세트장은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민원복지 분야
북면 화천민원센터는 새 부지를 확보해 3층 규모로 재건축되며, 용원지역엔 4층짜리 동부권생활문화센터가 세워진다. 공영주차장도 내서, 양덕, 진해 등 혼잡 지역 중심으로 확대되며, 재활용품 분리배출장, CCTV, 스마트경로당 설치 등 다양한 주민 편의 사업도 병행된다.
창원시는 시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빠르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홍남표 시장은 “시민의 일상 속 작은 변화가 더 중요하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사업을 마무리하고, 시민들이 실제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