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경남도의원, 교육청·김해시에 활용 방안 마련 촉구

이시영 경남도의원. 사진 / 경남도의회
이시영 경남도의원. 사진 / 경남도의회

[부산ㆍ경남 취재본부 / 신용소 기자] 8년째 사실상 방치된 채 운영 부담만 떠안고 있던 김해생명과학고 축구장이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시설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8일 경남도의회 이시영 도의원(국민의힘, 김해7)은 축구장의 노후화 문제와 유지 관리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과 김해시가 협력해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해생명과학고 축구장은 2017년 학교 축구부 폐지 이후 학교가 직접 관리하며 지역 조기축구회 등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교육재정 부족으로 인해 시설 보수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장기간 외부 단체가 사용하면서 잔디가 훼손되고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축구장 위치도 문제로 꼽힌다. 해당 부지는 주요 도로와 인접해 있어 부지 가치는 높지만, 학생들이 직접 이용하기에는 안전상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대해 이시영 도의원은 “학생 이용이 제한적인 만큼, 단순한 체육 시설로 유지하기보다는 주민들에게 유용한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김해생명과학고 축구장은 8630㎡(약 2600평)에 이르는 넓은 부지를 갖추고 있어 체육·문화·복지 기능을 갖춘 다목적 공간으로 변신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 의원은 김해시와 교육청이 협력해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김해생명과학고 축구장이 교육과 지역 주민의 공동 이익을 고려한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학교, 교육청, 김해시와 함께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생명과학고 축구장이 단순한 방치된 공간이 아닌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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