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율·경제활동참가율 역대 최고…실업률 전국 최저

경남도청 전경. 사진 / 경남도
경남도청 전경. 사진 / 경남도

[부산ㆍ경남 취재본부 / 신용소 기자] 경남도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용지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경남의 2월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2025년 2월 경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2월 고용률은 62.1%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3.5%로 0.6%포인트 증가했다. 취업자는 17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1천 명(1.2%) 늘어나면서 2개월 연속 고용 호조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업이 경남의 고용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1만 7천 명(4.3%),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도 1만 7천 명(5.6%) 증가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역시 1만 7천 명(2.9%) 증가하며 고용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건설업 취업자 수는 9천 명 감소하는 등 건설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의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청년 취업자 수는 15만 9천 명으로, 2020년 19만 명 대비 3만 1천 명(16.3%) 감소했다. 이는 출생률 하락과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경남 내 청년 인구는 2020년 54만 2천 명에서 2024년 46만 명으로 8만 2천 명(15.1%) 감소했다.

한편, 경남의 2월 실업률은 2.1%로 1월에 이어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3만 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천 명(-12%) 감소했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올해 1월부터 경남의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일부 업종의 고용 부진과 청년층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경남형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해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과 청년·고용 취약계층의 고용안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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