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도시 재편부터 교통망 확충까지… 특례시 위상 높인다
[부산ㆍ경남 취재본부 / 신용소 기자] 경남 창원시가 도시공간 활용도와 연결성을 강화하며 ‘미래형 도시’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는 서울보다 넓은 면적(749㎢)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배후도시 재편, 준공업지역 정비, 교통망 확충 등 대대적인 도시공간 혁신을 진행 중이다.
특히, 기존 도시계획 체계를 벗어나 용적률과 건폐율 등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도시혁신구역’을 도입해 주거·업무·상업·문화 기능이 융합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주근접형 주거환경과 초고층 복합공간을 구축하고, 창원국가산단과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교통망 확충도 본격화된다. 원이대로 S-BRT 개통에 이어, 3·15대로(8.7km) BRT 구간을 추가 도입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한 트램 도입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동대구-창원 고속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마산-부전 복선전철 개통과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는 도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 개선사업의 적용 대상을 ‘광역시’에서 ‘특례시’까지 확대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국비 지원을 통해 주요 도로망 확충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창원시는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8년까지 진해 해양공원 일대에 사계절 해양레저 체험 거점을 조성하고, 마산해양신도시 한류테마 관광정원, 진해 벚꽃로드 경관 명소화, 크루즈 터미널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많아 공간 효율성과 연결성이 도시 발전의 핵심 요소”라며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 이번 도시공간 혁신을 통해 100만 도시의 위상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형 특례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