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로 농작물 90ha, 양돈 700두 피해
구호물품 2000인분과 세탁차량 긴급 지원
영농철 앞두고 피해 최소화 위한 보험조사 약속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의성군 산불 피해 현장에서 농협중앙회가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며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중앙회 여영현 상호금융대표이사는 23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산불현장지휘본부 관계자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90헥타르 규모의 농작물 화재와 축사시설 3개동에서 700두의 양돈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의성군은 23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집계했다.
농협중앙회는 신속한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23일 새벽 진화대원들에게 우유, 빵, 컵라면 등 보급품 1000인분을 제공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주민 대피 시설인 안평초등학교와 의성실내체육관에 농업인 구호물품키트 200박스를 전달했다. 이 키트에는 햇반, 쌀국수, 곡물 크리스피롤, 한우사골곰탕, 볶음고추장, 세면용품, 티슈, 여성용품, 수건, 양말 등 실질적인 생활필수품이 포함됐다.
또한 농협은 의성실내체육관에 세탁 차량을 배치해 임시 거처를 이용하는 농업인과 지역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대피 기간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우리쌀 간편식 1000인분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농협 측은 밝혔다.
여영현 상호금융대표이사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발생한 산불피해로 농업인과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시름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손해보험 조사와 각종 구호활동 지원 등 농협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지원 활동을 지휘하고 있는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산불진화에 힘쓰시는 경북도와 소방당국 관계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리며, 경북농협에서도 재난 대응 지원을 위해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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