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조심기간 1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확대
최근 10년간 봄철 산불 피해가 전체의 94% 차지
332명 인력과 23대 차량 배치해 산불 피해 최소화

남부산림청 전경. 사진 / 김영삼 기자
남부산림청 전경. 사진 / 김영삼 기자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남부산림청이 설 연휴 기간 동안의 산불 위험에 대비해 2025년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산불조심기간은 1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로 확대된다.

24일 남부산림청에 따르면 관할 지역에서 최근 10년간 발생한 전체 산불의 55.3%(772건)가 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피해면적의 94.4%(21,445ha)가 이 시기에 발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33%)와 소각산불(17%)이 지목됐다.

이에 남부산림청은 2025년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다양한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대책으로는 영농부산물 수거 및 파쇄, 입산통제구역(8만5507ha) 지정, 등산로 폐쇄구간(179.9km) 운영 등이 포함된다.

또한,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332명의 산불방지인력과 23대의 진화차량을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남부산림청은 이번 조치는 산불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국민의 안전과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책 마련을 통해 산불 위험에 대비할 계획이다.

김용관 남부산림청장은 “산불은 우리의 소중한 산림과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한순간에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불법 소각 행위 근절 등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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