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형 자원 순환 핵심거점 자리매김
나눔의 모든 것 한자리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조성된 시설

해남군 자원순환복합센터 전경. 사진/해남군청 제공
해남군 자원순환복합센터 전경. 사진/해남군청 제공

[전남서부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 자원순환복합센터가 개관 3개월 동안 4,300여 명이 방문하며 해남 형 ESG 실천의 핵심 거점시설로 각광받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5월 16일 개관한 해남군 자원순환복합센터는 자원 순환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교육과 체험, 나눔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조성된 시설이다. 해남군이 민선 7기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해남 형 ESG의 환경 분야 역점사업으로 지난 2020년 환경부 스마트그린 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됐다.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재활용품 교환센터를 비롯해 용기를 가져와서 필요한 물품을 담아가는 리필샵, 토종 씨앗을 나누고 기증하는 토종 씨앗 공유센터,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대여할 수 있는 공유 물품 대여센터, 중고물품을 공유하는 재활용품 나눔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해남군 자원순환복합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 사진/해남군청 제공
해남군 자원순환복합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 사진/해남군청 제공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쉽게 자원순환과 환경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미디어파사드와 AR/MR 입체 체험교육장을 조성하였고 주민들이 자원 순환 포인트로 음료 등을 마시며 쉴 수 있는 휴게공간도 갖추고 있다. 

또 자원순환복합센터에서 가장 이용객이 붐비는 장소는 재활용품 교환센터이다. 직접 센터를 방문한 인원이 2,200여 명, 한 달에 700명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환센터에서는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자원순환복합센터 내에서 사용하거나 해남사랑상품권으로 교환이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자원순환복합센터 개관 이후 신규가입이 400여 명에 이르는 등 주민참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면 단위에서 순회 실시하고 있는 자원순환 사업에도 1,500여명이 참여하였고 무인 회수기 이용자도 3,250명에 이르는 등 자원 순환 참여율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이 밖에도 주요 이용자는 자원 순환 체험 프로그램 이용 150여 명, 재활용품 공유(나눔) 물품 이용 90여 명이며, 전국에서 센터 견학을 위해 단체탐방 22개 팀, 310여 명, 일반 방문 1,500여 명이 찾아와 거주지역과 연령 등에 관계없이 다양한 주민이 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원순환복합센터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해남군 자원순환복합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찾아온 어린이들. 사진/해남군청 제공
해남군 자원순환복합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찾아온 어린이들. 사진/해남군청 제공

여름방학 기간 동안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자원순환탐험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 ‘자원 순환 체험 프로그램’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땅끝희망이 나눔 장터’와 ‘재활용품 교환행사’ 등 센터 프로그램 또한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특히 자원 순환 활동가 양성 교육을 통해 육성된 자원 순환 활동가들이 마을을 직접 찾아가 실시하는 자원 순환 및 올바른 분리배출 교육은 현재 140여 개 마을이 참여할 정도로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해남군 자원순환복합센터에서는 오는 9월 6일 자원 순환의 날과 9월 독서의 달을 기념해 2층 기획전시실에서 환경 그림책 및 기후 위기 도서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 “해남군 자원순환복합센터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자원순환과 탄소 중립 1번지 해남의 환경 가치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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