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락 경주시의원 “정강‧헌강왕릉 갑석 신재 단면 원형과 달라”
[울산‧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경주시청과 국가유산청이 함께 추진하는 왕릉복원이 고증이 재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이진락 경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장은 복원 정비 중인 정강왕릉과 헌강왕릉 갑석 신재(新材)가 발굴조사 시 주변에서 발견됐던 갑석과 비교해 단면구조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정강‧헌강왕릉은 지난 2022년부터 갑석 복원 정비공사를 시행했고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새롭게 복원되는 두 왕릉 갑석 신재 단면 구조가 원형과 다른 것을 이 위원장이 발견했다. 이 위원장이 제시한 정강왕릉 갑석복원 정비공사 설계도면에 따르면 당초 설계안엔 갑석단면 안쪽이 불룩한 구조였지만 평면 구조로 설계변경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13년에 동국대학교 신라문화 학술제 41집에 ‘전 헌강왕릉과 전 정강왕릉의 호석 원형에 대한 일고찰’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관련 문제에는 전문가다. 이 논문은 이 위원장이 지난 2012년에 정강‧헌강왕릉 주변 땅속에 묻힌 유구를 조사했고 정강왕릉(지대석/2대 요석 구조)과 헌강왕릉(지대석/4단 요석 구조)이 신라시대에는 두 왕릉 모두 지대석/3단요석/갑석 의 호석 원형이라는 내용이다.
이 위원장이 10대 경북도의회 활동 당시 헌강왕릉과 정강왕릉 호석 원형에 관한 발굴조사를 경주시청에 건의했다. 이에 경주시청은 국가유산청과 함께 지난 2018년부터 두 왕릉의 발굴조사를 거쳤고 지난 2022년부터 두 왕릉 갑석복원 정비공사를 시행중이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 위원장의 이의제기로 경주시청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재검토 과정을 거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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