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목) 최근접 예상, 사전 사후 대책 만전 기해야
지난 8일 강 군수 국회 방문, 내년 국비 확보 총력
저탄소 자동차 부품 제작(미래차 부품 시범 제작 기반 구축)사업 등

지난 태풍으로 인해 비닐이 찢긴 시설하우스를 거울 삼아 대비에 전념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강진군청 제공
지난 태풍으로 인해 비닐이 찢긴 시설하우스를 거울 삼아 대비에 전념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강진군청 제공

[전남서부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강진군(군수 강진원)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의 피해 예방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9일 밝혔다.

태풍 ‘카눈’이 내일(10일) 오전 8시경에 강도 ‘강’의 세기, 근접거리 140㎞로 가장 가까이 다가와 많은 비와 센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군은 농작물 및 시설물에 대해 사전 및 사후 대책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벼의 경우,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벼는 신속하게 물을 빼주고 흙이 묻은 벼는 씻어줘야 한다"며 "물이 빠진 후에는 흰잎마름병, 도열병 등 병해충 방제를 해야한다"고 농작물 관리 요령을 설명했다.

또 ”밭작물 피해를 입는 경우 역병, 탄저병 등 적용약제 살포로 병해를 방제하고 떨어진 열매와 잎, 병든 포기 등은 땅속에 묻거나 불에 태워 전염원을 제거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물에 잠겼던 축사는 물로 깨끗이 씻은 후 소독을 철저히 해 가축의 전염병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축산농가는 축사 주변 및 사료작물 포장 배수로 정비, 분뇨 사전제거, 전기 안전 점검을 해야 하고 피해가 있을 시 피해시설 조기 복구, 수인성 질병 예방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진원 군수가 서삼석 의원을 만나 현안 사업들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서삼석 의원). 사진/강진군청 제공
강진원 군수가 서삼석 의원을 만나 현안 사업들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서삼석 의원). 사진/강진군청 제공

한편 강진원 군수는 지난 8일 국회를 방문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서삼석 위원장과 국방위 안규백 의원을 차례로 만나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문은 최근 세수 감소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강화에 따라 지역 현안 사업들을 내년도 예산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절실한 행보로 풀이된다. 

강 군수는 이 자리에서 ▲저탄소 자동차 부품 제작(미래차 부품 시범 제작 기반 구축)사업(103억 원) ▲강진만 패류감소 피해보상 용역비(1억 원) ▲강진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제8539부대 3대대) 진입도로 개설사업(15억 원) 등 3개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저탄소 자동차 부품 제작 구축사업은 기존 공법의 자동차 부품 제조 대비 탄소 배출량을 낮추고, 부품 경량화에 따른 차량의 연비와 주행거리를 높이는 자동차 부품 제조 생태계 구축을 주내용으로 한다. 

군은 지난 해 11월, 6개 관련 업체와 성전산단으로의 이전을 협의한 바 있으며 본격적인 제작 생태계가 구축되면 연간 7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해당 부품의 전후방 가공, 도장, 후처리 작업 등에 지역 내 200여 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가 안규백 의원을 만나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진군청 제공
강진원 군수가 안규백 의원을 만나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진군청 제공

특히 군이 목표로 하는 자동차 부품, 휠 산업은 기존 고급차량과 고성능 스포츠카에서만 사용될 뿐 아니라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지난 2017년 대비 오는 2025년에는 32.5%가 증가한 4조 5,000억 원 규모를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제8539부대 3대대) 진입도로 개설사업은 제8539부대 3대대에 6개 군(강진, 장흥, 영암, 해남, 진도, 완도) 예비군훈련대 창설로 인해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연 2만 5,000명의 교육생의 방문이 예상됨에 따라 시급성이 대두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세수 감소로 그 어느 때보다 국비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국회를 방문해 우리 군에 꼭 필요한 현안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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