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가고시마 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km 북서진 중
내일 오전 9시에 통영, 오후 3시에 청주, 오후 9시에 서울 부근 육상 도착
오늘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태풍특보 확대...수도권과 강원도 비 확대
이번 비 많은 곳은 4~600mm 이상...강원 영동 및 경상 서부, 내륙 해안 등

오늘(9일) 오전 10시 발표 제6호 태풍 카눈 경로. 내일(10일) 오전 9시에 통영부근에 도착하고, 오후9시에 서울에 도착  예정이다. (기상청 제공)
오늘(9일) 오전 10시 발표 제6호 태풍 카눈 경로. 내일(10일) 오전 9시에 통영부근에 도착하고, 오후9시에 서울에 도착  예정이다. (기상청 제공)

오늘(9일)부터 전국이 차차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을 받겠고,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이 33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에 예보를 통해 “이 태풍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제주도해상과 남해상, 동해상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고 말하고, “현재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까지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오늘 낮 기온은 서울 33도, 춘천 30도, 대전 33도, 광주, 대구 31도, 부산 30도가 되겠다고 밝혔다. 폭염특보는 오늘과 내일 비가 오면서 차차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로 북상 중이다. 오늘 밤 서귀포를 지나 내일(10일) 오전 9시에 통영 부근 해상, 이어 오후3시에 청주 부근 육상에, 오후9시에 서울 부근 육상에 도착할 예정이다. 

오늘 오전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km로 북서진하고 있고,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하면서 오늘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이 차차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다고 예보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 바다와 남해 동부 먼 바다, 동해 남부 남쪽 먼 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발표되어 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강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지역도 태풍특보로 확대된다.

오늘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태풍특보가 확대된다.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 남해 전해상, 제주도 해상, 동해 남부 남쪽해상, 서해 남부 남쪽해상으로 태풍특보가 확대된다. 오늘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 제주도에는 태풍의 흐름을 따라 동풍이 유입되면서 비가 온다.

태풍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이 차차 확대되며, 오늘 오후에는 충청권과 그 밖의 남부지방, 밤에는 수도권과 강원도로 비가 확대된다고 내다 봤다.

내일(10일)은 그 밖의 육상과 해상으로 비가 차차 확대된다. 내일은 전국에 비가 오며 중부지방은 모레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다. 그리고 지역별로 강한 비가 예상되는 시간을 살펴보면, 강원 영동과 제주도, 경남권, 경북권남부에 오늘 오후부터, 전남권에 오늘 밤부터 시간당 4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온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특히, 강원영동은 시간당 60~80mm, 곳에 따라서는 100mm 이상의 더욱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중부지방은 모레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에 200~400mm, 많은 곳 600mm 이상, 경상권에 100~300mm, 많은 곳 경상 서부내륙과 경상권 해안에 400mm 이상이 온다.

그리고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에 100~200mm, 전남 남해안과 전라 동부내륙, 제주도 산지에 300mm 이상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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