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직영으로 6억 절감·매출 2,800%↑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확대·창업 24명 배출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행정안전부 주관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예산절감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안부장관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지방재정대상은 전국 243개 지자체의 예산 절감·지방보조금 혁신·세입증대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지방재정 최고 권위의 상으로, 강진군은 ‘e커머스 직영 모델’로 혁신성과 확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강진군은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입 어려움과 고령화·브랜드 인지도 부족 등 취약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월 ‘4차산업혁명활용추진단’을 신설하고, ‘초록믿음 쇼핑몰’의 직영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위탁 운영을 벗어나 상세페이지 제작, SNS 운영, 홍보·기획전 추진 등을 모두 군이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구조 개편은 연간 6억 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로 이어졌다. 상세페이지 자체 제작 3억3,200만 원, SNS·카카오채널 직접 운영 4,000만 원, 자체 홍보·기획전 1억2,000만 원을 아끼고, 타 쇼핑몰과 공동 기획전 추진으로 행사비 1억2,000만 원도 절감했다. 생산자 부담 판매수수료도 크게 낮아졌다.
온라인 매출 증가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성과가 나타났으며, 강진군은 지역관광 정책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강진 반값여행’ 페이백을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지역사랑상품권 ‘Chak 2.0’을 탑재해 온라인 결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확대했다.
강진원 군수는 “지역의 구조적 한계를 정확히 진단하고 군이 직접 디지털 전환을 이끈 결과”라며 “온라인 판로 확장과 브랜드 고도화, 데이터 기반 전략으로 지역경제 체질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