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내 유일 수상… 군민 참여로 소통 행정 실현

해남군 신 청사 전경. 사진 / 해남군청
해남군 신 청사 전경. 사진 / 해남군청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 평가’에서 행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남에서는 해남군이 유일한 수상 기관이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안 채택률·실시율·숙성 채택 건수·우수제안 사례 등 제안제도 운영 실적과 역량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해남군은 2019년부터 6년 연속 전라남도 제안제도 활성화 평가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제안행정 분야의 모범 지자체로 자리 잡았다.

군은 군민과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형 제안행정을 추진해왔다. 군정발전 아이디어 공모전, ‘1직원 1제안 운동’, ‘국민 생각함’ 등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 제안을 이끌어냈다.

올해는 공무원의 정책기획 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브레인 양성 교육’을 신설·운영하고, 부서별 7개 팀이 참여한 워크숍을 통해 스마트농업·체류형 관광·글로벌 유통 등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한 신규 시책을 발굴했다.

또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책 공모전과 선호도 투표도 활발하다. 지난해부터 600여 건의 군민 의견이 접수됐으며, ‘김치의 날 브랜딩 공모전’, ‘해남공룡박물관 캐릭터 공모전’ 등 문화·관광 분야 행사도 호응을 얻었다.

해남군은 매년 정책연구대회를 열어 공직자들의 창의적 정책 발굴을 장려하고 있으며, 채택된 제안의 실시 현황을 수시로 점검해 군민 의견이 실제 행정에 반영되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군민의 소중한 제안과 공직사회의 적극 행정이 어우러진 결과로 이번 수상의 의미가 더욱 크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