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정직한 유기농 쌀 재배로 지역 친환경 농업 확산 선도
친환경 재배기술로 고품질 유기농 쌀 생산 기반 구축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 황산면에서 유기농 벼를 재배하는 이병연(54) 씨가 전라남도가 수여하는 ‘유기농 명인’ 으로 선정됐다.
12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남 유기농 명인’은 지역 유기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선도기술을 정립한 농업인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칭호다.
이병연 명인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벼농사를 이어오며, 왕우렁이를 활용한 잡초 방제, 교대 간수법, 소식 재배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고품질 유기농 쌀 생산 체계를 확립했다.
또한 ‘이노찌노이찌’ 벼 품종의 국내 라이선스를 취득해 지역 농가에 보급하고, 정윤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6개 농가, 총 50ha 규모의 유기농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등 지역 유기농 확산에도 힘써왔다.
그는 지난 2024년 해남군 친환경 농업인 대상, 2025년 전라남도 농업인 대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해남 친환경 농업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병연 명인은 “유기농업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노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을 지키고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쌀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병연 명인의 철학과 실천은 지역 친환경 농업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친환경 농업 기반 확대와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에서는 현재 김성래(배추), 김소영(한우), 박성관(오디), 이병연(벼) 등 4명의 농업인이 전라남도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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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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