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양수발전 클러스터 가시화, 영양 이어 추진
2036년 완공 목표, 관광자원 연계 개발 탄력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와 봉화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12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10일 제3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자문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정으로 기재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비타당성조사 수행을 의뢰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경북도와 봉화군은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경북도의 양수발전소 사업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2023년 12월 영양군(한수원)과 봉화군(중부발전)이 산업통상자원부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에서 선정되며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다. 같은 해 7월에는 영양 양수발전소가 먼저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된 바 있어, 이번 봉화 양수발전소까지 포함하면 경북 양수발전 클러스터 구축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경북도는 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해 영양군, 봉화군과 협력해 발전소 유치 및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했다. 또한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지역 의견을 수렴하며 예타 선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양수발전소 건설이 완료되면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관한법률에 따른 법정 직접 지원금 1400억원과 연간 세수 23억원 이상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 4조 3천억원이 전액 민자로 투입되면서 대규모 생산 및 고용 유발 효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특히 봉화 양수발전소는 관광 연계 개발에도 주목받고 있다. 건설 후 홍보관을 비롯한 관광시설을 조성해 분천산타마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K-베트남 밸리, 청량산도립공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수발전소는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국가 에너지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과제이므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응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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