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1GW 규모, 지역소멸 위기 돌파구 마련
2.6조원 투입, 150개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력 기대

영양 양수발전소 조감도.ⓒ경북도
영양 양수발전소 조감도.ⓒ경북도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영양군이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2025년도 제2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영양군에 따르면 영양 양수발전소는 1GW 발전 용량을 갖춘 대규모 시설로, 2024년부터 2035년까지 총 2조 6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한수원이 전액 부담하며,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원에 상·하부 저수지와 발전설비, 이주단지가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영양군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약 150개의 정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발전 지원금 936억원을 활용한 주민복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1조 8천억원 규모의 건설비 투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매년 14억원의 장기세원 확보가 기대된다. 또한 양수발전소 주변 관광시설 개발로 연간 10만명 이상의 방문객 유치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사업주관사인 한수원에서는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 중이다. 영양군은 사전 검토를 철저히 거쳤기 때문에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타 통과 시 2028년 착공, 2035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전 행정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영양 양수발전소 건설사업 예타 대상 선정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한 걸음 나아갔다”며 “한수원, 경북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타에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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