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9월 30일 국무회의서 검찰 항소 비판…이번 항소 포기 미리 지시한 것”
“7800억 짜리 개발 비리 400억 짜리로 둔갑했는데도 항소 막아…탄핵 사유 명백”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검찰 수뇌부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해 “단군 이래 최악의 수사 외압이자 재판 외압”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충북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30일 국무회의에서 뜬금없이 검찰의 항소를 강하게 비판한 것은 이번 항소 포기를 미리 지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탄핵 사유”라며 “7400억 원짜리 항소 포기는 이재명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이 대통령의 아바타인 정성호 법무부장관이 이번 항소 포기 외압 작전을 직접 지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7800억 원 짜리 개발 비리를 400억 원 짜리로 둔갑시켰는데도 항소를 막았다. 이 대통령이라는 종착역으로 가는 대장동 길을 막은 것”이라며 “8000억 원에 가까운 대장동 저수지를 물 한 바리 퍼내고 그대로 덮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정의의 등불이 꺼지고 민주주의는 암흑 속으로 사라졌다. 입막음용으로 대장동 일당 호주머니에 7400억 원을 꼽아준 것”이라며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도 동의했으니 국정조사하고 특검도 하자. 그 끝은 탄핵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뿐 아니라 장 대표는 한미 관세협상 관련해서도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이 끝났다지만 국민에게는 그저 도깨비불에 불과하다. 합의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합의문을 본 사람은 없다”며 “지금 이 대통령에게 식욕억제제가 필요해 보인다. 대한민국을 제대로 말아먹고 있다”고 이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렸다.
영상제공. 국민의힘TV
영상편집. 박상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