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과 ‘거의 한팀’?···정책 스탠스 비슷하나 함께는 어려워”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9월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9월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7일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하며 “개혁신당은 독자적으로 선거를 치르고, 서울시장 후보도 직접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라이브’에 출연해 “국민의힘과의 지방선거 연대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개혁신당은 총선·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독자 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저희만의 방식으로 선거 치를 것”이라며 “일부에서 개혁신당이 (국민의힘의) 이중대가 되는 것인 것 마냥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연대 이야기 같은) 매번 희망 섞인 메시지를 내는 쪽은 오히려 국민의힘이나 호사가들 국민의힘이나 호사가들”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거의 한팀’이라고 말했던 것도 재차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소통도 많이 하고 있다. 정책적 스탠스도 비슷해 사실 한 팀인 것처럼 느낄 때가 많다. 오 시장 같은 분이 더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도 “다만 국민의힘에 갈수록 좀 기울어 있는 운동장 속에서는 함께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지방선거 연대설이 나오게 배경이 된 내란특검(조은석 특별검사)의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 청구 논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추 전 원내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것은 굉장히 특히한 상황이고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형식 논리상으로 비판해 보자면, 민주당에서는 대장동 일당이 한 것을 이재명 대통령은 몰랐는데, 그들의 행위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게 어떻게 범죄가 되느냐는 논리인데, 똑같은 논리를 적용해야 하는 것”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나아가 그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에서 제 개인적인 목표치도 있고 대한민국이 선거 방식에 있어서 큰 전환을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젊은 정치인들의 공간을 늘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비용 부담을 확 낮추고, 무엇보다도 AI(인공지능) 등을 도입해서 선거 자동화를 꿈꾸고 있다. 완전 새로운 방식으로 한번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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