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정책분석가 등 500여 명 참석
“질문하는 힘이 AI 활용 핵심” 강조
맞춤형 교육으로 격차 해소 모색

27일 K-EDU EXPO 국제포럼 참석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김영삼 기자
27일 K-EDU EXPO 국제포럼 참석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김영삼 기자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교육청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대규모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27일 경주공업고등학교 청람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인 K-EDU EXPO와 연계해 진행됐다.

‘새시대, 삶과 교육을 성찰하다’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 최은옥 교육부 차관, 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교육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기술 발전이 교육 현장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포럼은 임종식 교육감의 특별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OECD 정책분석가 Quentin Vidal이 ‘생성형 AI 시대 인간 존엄성과 삶, 교육의 의미 재정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인아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는 ‘자연지능과 인공지능의 공생 방안’을, 이상욱 한양대 과학철학과 교수는 ‘AI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관민 난양공대 커뮤니케이션정보대 석좌교수는 ‘체현된 AI 시대, 인간의 삶과 존엄성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강연했다. 포럼 마지막 세션에서는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AI 시대 인간 고유성 발현을 위한 교육의 역할 재정의’에 대한 종합 토론이 이뤄졌다.

27일 최은옥 교육부 차관이 K-EDU EXPO 국제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김영삼 기자
27일 최은옥 교육부 차관이 K-EDU EXPO 국제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김영삼 기자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환영사에서 “AI를 활용하고 개발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AI 시대 교육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질문하는 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문제를 발견하고 질문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인문학적 소양과 문해력이 질문하는 힘을 키우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질문 중심 수업과 독서 교육의 필요성도 함께 제시했다.

최 차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AI 시대에 교육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은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 우리가 나눈 경험과 철학이 AI 시대의 교육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AI 기술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른 변화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됐다. 참석자들은 AI 시대 교육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27일 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이 K-EDU EXPO 국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김영삼 기자
27일 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이 K-EDU EXPO 국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김영삼 기자

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은 “AI의 세상 속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도덕적 기준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AI 환경에서 최소한의 도덕성을 잃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며 “경북 교육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AI 활용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며 “AI 시대에는 교육의 격차가 줄어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AI의 맞춤형 교육 가능성을 장점으로 꼽으며 교사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또한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교육의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며 “AI를 통해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AI 시대에 맞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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