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초도 비행·2028년 구매국 첫 인도 가능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부사장·오른쪽)과 데이비드 알렉산더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즈 사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USA 전시회에서 '그레이 이글 단거리이착륙(GE-STOL) 무인기 공동개발 및 생산 협력 계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부사장·오른쪽)과 데이비드 알렉산더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즈 사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USA 전시회에서 '그레이 이글 단거리이착륙(GE-STOL) 무인기 공동개발 및 생산 협력 계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방산 전시회에서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단거리 이착륙(STOL) 무인기 ‘Gray Eagle-STOL(GE-STOL)’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GE-STOL 시연기 1대를 개발해 2027년 초도 비행을 진행하고 생산·마케팅 등에서 협력해 2028년 구매국에 첫 인도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과 랜딩기어·연료 계통 등을, 한화시스템은 항공전자장비·임무 장비들을 공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E-STOL 기체를 조립 및 생산을 위해 국내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본 사업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3000억 원을 포함해 총 7500억 원을 무인기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계획의 일환이다.

GE-STOL은 기존 그레이 이글에 단거리 이착륙 기능을 추가한 버전이다. 동급 무인기들이 1km 이상의 활주로를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약 100m 활주로만 확보해도 이착륙이 가능해 갑판이 짧은 함상·야지·해변·주차장 같은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한국과 미국이 GE-STOL을 공동 생산함으로써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항공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한화는 전투기 엔진·레이더·항공전자 장비에 이르는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종합 무인 항공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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