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장관 “다시 방문하고 싶다”
불국사·대릉원서 신라문화 깊은 감동
세계적 마이스도시 가능성 재입증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참가 대표단들이 경주의 역사문화 관광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는 마지막 날 대표단을 위한 특별 관광 프로그램으로 막을 내렸다. APEC 준비지원단은 대표단의 편의를 위해 두 개 조로 나눠 불국사, 국립경주박물관, 대릉원 등 주요 명소를 순회하는 코스를 운영했다.
관광 프로그램은 단순 관람을 넘어 이동 중에도 월정교, 반월성,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을 버스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찬으로는 한국 전통 한정식이 제공됐으며, 특별식이 필요한 대표단에게는 채식 메뉴가 별도 준비됐다.
페루 문화부 파브리시오 발렌시아 장관은 “경주의 역사적인 장소를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필리핀 대표단도 “경주가 왜 역사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는지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대표단들은 불국사의 운치와 대릉원의 웅장함,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신라 금속공예품의 화려함에 특히 감탄했다고 준비지원단은 전했다.
경북-경주는 지난 2월 APEC 2025 제1차 고위관리회의에 이어 이번 문화산업고위급대화에서도 회의장 시설, 수송, 숙박, 관광 등 전 분야에서 성공적인 운영을 보였다. 이는 경주가 세계적 마이스(MICE)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개최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경주를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