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기원
실제 정상회의 절차로 국제현안 토론
‘청년 연대로 지속가능 미래’ 결의문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가 세계 각국 유학생들과 함께 미래 국제 협력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37개국에서 온 250여 명의 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모의 APEC 정상회의가 25일부터 27일까지 경북 일원에서 펼쳐진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올 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2025 KOREA’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미래 세계 지도자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국제 협력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경북도청과 안동, 경주 일원에서 진행된다.
25일 오후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해외 유학생 자원봉사자들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또한 ‘APEC 2025 KOREA’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SNS 콘텐츠 제작 우수 학생들이 시상을 받았으며, APEC 홍보 및 성공 기원을 위한 응원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26일 경주에서는 본격적인 ‘모의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APEC 21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비회원국 유학생들이 참가해 디지털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 청년세대의 국제 협력, 포용적 번영을 위한 교육 교류 확대 등 주요 글로벌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참가 학생들은 각국 정상단을 맡아 실제 APEC 정상회의 절차를 경험하며 ‘청년의 연대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내용의 공동 결의문을 채택한다.
부대행사로는 ‘Speak in Korea,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이 함께 열린다. 광역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유학 경험과 미래 비전을 한국어로 발표하며 기량을 겨룬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폐회식과 함께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참가자 소감 발표, APEC 공동 결의문 재낭독이 진행된다. 이후 경주 주요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 유학생들이 경북에 모여 미래 세계 지도자로서 국제 현안을 논의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행사가 경북이 세계 청년 교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APEC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