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21개 회원국 등 5800여명 참석, 200여개 회의 진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관련 회의가 지난달 26일부터 오늘(15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과 옵서버 대표단과 APEC 사무국 관계자 등 58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위관리회의(SOM) 외 무역투자위원회(CTI)·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SCE) 등 주요 위원회를 비롯해 산하 실무그룹·워크숍·민관대화 등 200여 개 회의가 진행됐다.

SOM3는 지난 1~2차 회의에서 쌓아온 논의를 10월 정상회의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성과로 구체화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단계다. 특히 ▲역내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교역 확대를 목표로 한 APEC 서비스 경쟁력 로드맵 ▲기업 활동 환경 개선을 위한 APEC 구조개혁 의제 ▲APEC의 재무트랙을 이끌어갈 액션플랜 등 장기 프로젝트들의 종료를 앞두고 이를 대체할 새로운 계획을 구체화시키는 논의가 회원 간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논의에서 2012년 이래 한국이 주도해온 APEC 개도국 역량강화사업(CBNI)의 5단계 액션플랜이 승인됐다. 

고위관리회의에서 회원들은 WTO를 중심으로 한 규범 기반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와 제14차 WTO 각료회의(MC14)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APEC 차원의 협력을 촉구하는 등 역내 무역·투자 증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디지털 전환과 혁신이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강조하는 한편, 일부 회원들은 모두가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 접근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이와 함께 ▲재난관리 협력 ▲인구구조 변화 대응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SOM3 기간 중 ▲디지털·AI(인공지능) 장관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 ▲여성장관회의가 잇달아 열려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반부패고위급대화도 개최돼 다양한 분야에서 회원들간 폭넓은 의견이 교환됐다.

제3차 고위관리회의 외에도 앞으로도 APEC의 바쁜 일정은 계속된다.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전까지 중소기업·보건·에너지·재무·구조개혁 등 5개 분야별 장관회의와 문화산업고위급대화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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