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없어 신청 안했다” 답변에 주민들 실망
영양군, 이재민 숙소 정비 등 2개 사업 선정
청송군, 산불 피해 마을회관 리모델링 등
의성군, 안전 도로망 구축사업 등 추진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영덕군이 국토교통부의 ‘2025년 지역개발 공모사업’을 신청하지 않아 산불 피해 지역 우선지원에서 제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대 25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는 ‘지역 수요 맞춤 지원사업’에서 경북산불 피해지역(시 지역 제외) 중 영덕군만이 유일하게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은 인구 감소 지역의 정주 및 체류 인구 증가를 위한 지역 활성화 정책을 지원하며, 산불 피해 지역에 우선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영덕군을 제외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등 피해 군지역들은 모두 선정됐다.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2개 사업 선정)에서는 다목적 활력센터와 마을 공동창고를 조성하고, 이재민 숙소 주변을 정비할 예정이다.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목계마을에서는 주민 절반이 산불로 거처를 잃은 상황에서 마을회관 리모델링과 다목적 광장, 치유정원을 조성한다.
의성군은 의성읍 중리리에서 의성종합체육관과 청년창업허브센터, 행복둥지주택 간 접근성을 개선하는 안전 도로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영덕군 관계자는 “따로 수요가 없어서 신청하지 않았다”고 짧게 답변했다.
주민 A씨는 “재정자립도가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영덕군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이같은 답변이 더욱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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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기자
hn032@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