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육·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역특화’ 교육
맞춤형 돌봄과 진로체험으로 섬 한계 극복
이동신 교육장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 꿈 실현“
울릉도,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꿈의 섬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독도 수호의 전진기지 울릉도에서 지역 특성을 활용한 차별화된 교육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이동신 울릉교육장은 15일 포항교육지원청 여울관에서 열린 ‘제5회 소통대길 톡’ 행사에서 임종식 교육감과 함께 ‘꿈, 소통, 따뜻함이 있는 청정 울릉교육’ 비전을 밝혔다.
울릉교육지원청은 배움이 살아있는 ‘꿈과 울림이 있는 교실’ 구현을 목표로 다각도의 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 교육장은 ”학교 구성원들의 민주적 참여를 보장하는 소통하는 학교를 지향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그린스마트교육을 통해 도약하는 미래교육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릉도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해양교육 프로그램이 특히 눈에 띈다. 교육지원청은 광복 80주년과 연계한 문화예술 환경 통합형 해양교육을 실현하고 있으며, 기초문해력 향상을 위한 울릉교육신문 Dream-Edu 학생기자단 활동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해양교육문화 창의융합캠프와 해양레포츠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연계형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구관악합주단의 울릉도·독도 초청 음악회와 어린이 독도의용수비대 발족, 독도 플래시몹 공연 등이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의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긍심을 함양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작은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체계도 구축됐다. 울릉교육지원청은 학교 지원센터를 통해 현장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교육의 본질인 ‘교육’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초중학교 학생들의 독도 체험학습 지원, 과학실과 도서관 관리 업무 지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2025년에는 23명의 계약제 교원과 수업 지원 강사, 방과 후 학교 강사를 채용할 계획이다. 지역 특색에 맞춘 순회 방과 후 학교 운영도 지원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인력 확충은 울릉도 학생들의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진로체험 활동 지원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적 제약 없이 다양한 직업 세계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진로 탐색에서 진로 설계로 이어지는 학생 주도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스포츠 진로체험 활동과 중학생을 위한 진로직업체험 캠프가 학생들의 진로 인식과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 기반의 진로교육도 강화되고 있다. 학생기자단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이 미래 사회 변화의 흐름을 읽고 자신만의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신뢰에 기반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인 울릉늘봄교육도 운영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를 통해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돌봄 공동체를 구축하고 있다. 2025년에는 늘봄지원실장과 늘봄전담인력을 채용해 학교별 맞춤형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침늘봄, 틈새늘봄, 오후늘봄, 저녁늘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필요에 맞춰 운영되며, 보육 중심에서 교육 중심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섬 지역의 제한적 교육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현장체험학습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교통 거리 제약과 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체험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초등 5학년을 위한 문화와 함께하는 안전캠프와 초등 6학년을 위한 스포츠 진로활동이 학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동신 교육장은 “울릉도 학생들이 드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울릉교육 가족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하며,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울릉도의 교육 환경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울릉도가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꿈의 섬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