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0억 유상증자 추진…아시아나 화물 통합 속도

인천공항을 이륙중인 에어인천 화물기 ⓒ에어인천
인천공항을 이륙중인 에어인천 화물기 ⓒ에어인천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대금 지급과 인수 이후의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에어인천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통해 총 8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 신주발행을 결의했다.

에어인천은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모든 주주가 회사의 성장 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주인수권을 보장해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와 통합 과정에 필요한 ▲합병교부금 ▲IT 시스템 구축 및 통합(PMI) 비용 ▲거래 부대비용 ▲필수 운전자금 ▲항공기 교체 자금 ▲추가 운전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오는 8월 1일 법적·행정적 거래 종결 및 통합 항공사 운영 개시를 앞두고 에어인천과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직원들은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원그로브에 마련한 에어인천 서울지점 사무실로 이전해 함께 근무하며 통합 출범을 준비 중이다.

에어인천은 “8월 1일 0시 국내 첫 통합 화물 전용 항공사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항공 운항 ▲정비 ▲통제 ▲재무 등 기능별 독립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스탠드얼론 테스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등 사전 검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