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m 백사장부터 솔숲까지, 다양한 매력 갖춰
해파리·상어 차단망과 118명 안전요원 배치

영덕군의 7개 해수욕장이 오는 18일 일제히 문을 열고 다음 달 24일까지 38일간 운영된다.ⓒ영덕군
영덕군의 7개 해수욕장이 오는 18일 일제히 문을 열고 다음 달 24일까지 38일간 운영된다.ⓒ영덕군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동해안 최고의 피서지로 알려진 경북 영덕군의 7개 해수욕장이 오는 18일 일제히 문을 열고 다음 달 24일까지 38일간 운영된다.

3일 영덕군에 따르면 8km에 달하는 백사장을 자랑하는 고래불해수욕장과 대진해수욕장부터 울창한 솔숲의 장사해수욕장,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적합한 오보, 경정, 하저, 남호 해수욕장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춘 해변들이 피서객을 기다리고 있다.

영덕군은 올해 예상되는 무더위와 증가하는 방문객에 대비해 해수욕장 운영 체계를 정비했다. 성수기(7월 26일~8월 10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비수기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쾌적한 피서 환경 조성을 위해 화장실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포토존과 야자수 설치 등 놀이시설과 인프라 개선에도 힘썼다. 특히 부흥서핑센터 건립 공사로 임시 폐쇄됐던 장사해수욕장 부흥지구가 올해 재개장하여 서핑 명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안전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인명구조용 수상 오토바이, 고무보트, 구명 튜브 등을 추가 배치했으며, 최근 동해안에서 출현이 증가한 해파리와 상어에 대비해 해파리·상어 동시 차단망을 보수·보강해 개장 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영덕군은 수상인명구조요원 63명을 선발해 해양경찰과 합동으로 수상 안전 훈련을 실시했다. 관계기관과의 협조로 총 118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올해부터는 인명구조용 서핑보드를 각 해수욕장에 비치해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영덕군은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역을 찾아주신 피서객이 어느 곳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빈틈없는 협조 체계를 구축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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