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직거래 행사
지역 농가 희망 전하는 상생의 축제로 기대

대게 맛잇는 영덕복숭아.ⓒ영덕군
대게 맛잇는 영덕복숭아.ⓒ영덕군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영덕군이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여름 복숭아 직거래 장터’를 개장한다.

18일 영덕군은 다음달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3주간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의 판로 확대와 우수성 홍보를 위한 ‘복숭아 장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장터는 영덕읍 남산1리 마을회관 앞과 영해면 영해휴게소 야외 판매장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매년 여름철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산지에서 생산된 제철 복숭아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피서철 관광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어왔다.

특히 올해는 3월 말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행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장터가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지역 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상징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27일까지 영덕군 농촌지원과에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영덕군에 주소지를 두고 복숭아 3000㎡ 이상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농업인으로 제한된다. 자세한 사항은 영덕군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장터에서는 복숭아 외에도 다양한 지역 농산물이 함께 판매될 예정이며, 소비자들은 농가와 직접 소통하며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영덕군은 이 행사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상생의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이번 복숭아 장터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광객과 군민들이 참여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함께 나눠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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