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산불에 2200억 긴급지원 의결
피해 현장 방문해 주민 위로와 애로사항 청취

지난 3월 23일 경북도의회가 의성 산불 현장을 방문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경북도의회
지난 3월 23일 경북도의회가 의성 산불 현장을 방문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경북도의회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의회가 2025년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에 나섰다. 도의회는 피해 지역 현장 방문부터 긴급 예산 편성까지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며 도민들의 아픔 치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 의성 산불 현장을 시작으로 26일과 27일에는 안동, 청송, 영양 등 피해 지역을 잇달아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진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대피 주민들의 건강 상태와 불편사항을 직접 점검했다.

산불 대응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신속히 마련됐다. 3월 26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개최된 긴급 연석회의에는 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산불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어 4월 15일에는 산불특별위원회를 정식 구성했다.

도의회는 지난 3월 31일 제354회 긴급 임시회를 열어 2200여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 예산에는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이 포함됐다.

4월 7일에는 산불대책특별위원회가 긴급 임시 회의를 열어 산불 피해 지원 예산 증액, 피해 주민의 생계 안정 및 주거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각 상임위원회도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등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산불 피해 도민들이 하루빨리 완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 촉구와 추경예산 반영 등 복구와 재건에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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