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대상 2박 3일…체류형 농가·귀농사관학교 등 실생활 밀착형 운영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도시민들을 위한 귀농·귀촌 체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강진군(군수 강진원)은 최근 전라남도에서 운영하는 ‘귀농·산·어촌 맛보기 교육’이 강진과 장흥 일대에서 2박 3일간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 등 수도권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은 직접 농촌을 체험하며 정착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 일정은 강진에 정착한 귀농인의 샤인머스켓 농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생생한 설명을 들으며 귀농 과정의 어려움과 해법을 공유받았다. 이들은 “책이나 영상으로는 느낄 수 없는 살아있는 정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강진군의 농촌 체류형 프로그램인 ‘푸소(FU-SO)’ 농가에서 숙박 체험을 진행했다. 정겨운 집밥과 시골 밤하늘, 마을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농촌이 주는 정서적 안정을 온몸으로 느끼며 귀촌 생활의 실질적인 매력을 체감했다.
프로그램 둘째 날에는 장흥군에서 일정을 이어가며, 전남 남부권의 농촌 자원을 폭넓게 접했다. 이후 강진으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군내 호텔에 머물며 도심형 숙소와 관광 인프라도 함께 체험했다. 농촌과 도시적 편의시설이 공존하는 강진의 환경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 날 오전에는 강진군 체류형 귀농사관학교를 견학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귀농 준비자들의 생활 공간과 교육 환경을 둘러보며 강진군의 체계적인 귀농·귀촌 정책과 정착 지원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주거, 교육, 정착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스템은 귀농을 막연한 이상이 아닌 실현 가능한 미래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최영아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누구나 강진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체험 프로그램이 끝난 뒤 “이 정도면 실제로 살아볼 만하다”며 “막연했던 귀촌이 현실로 그려진다”는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 속에 서울로 돌아갔다.
관련기사
- 강진군, 초록믿음 온라인 쇼핑몰 입점업체 역량 강화 교육 실시
- 강진군, 도시재생 추진실적 평가 ‘2년 연속 최고등급’ 선정
- 강진군, 장마철 대비 선제 방역 나서
- 강진군, 전국 검도대회 유치…4일간 1,300여 명 방문 예상
- 강진군, 전남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26억 원 확보…도내 2위·군 단위 1위
- 강진군 가우도, ‘별빛 따라 걷는 길’과 ‘십이몬 레이스’로 특별한 밤 선사
- 강진군, 다산과 사제 간의 신의 ‘다신계’ 다산박물관 품으로
- 제3회 강진하맥축제, 8월 28일 개막…먹거리 부스 운영자 공개 모집
- 강진군, ‘전남형 골목상권 첫걸음’ 사업 선정…서문길 상권 활성화 시동
- 강진군, 폭염 속 가축 피해 예방 총력…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추가 공급
- 장흥군, 폭염·가뭄 대응 긴급회의 개최…“군민 생명 최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