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0% 데이터 복구 성공, 복구된 문건은 약 1000여 개”

더불어민주당 전 권리당원인 백광현 씨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 권리당원인 백광현 씨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 권리당원이자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 운영자인 백광현 씨가 16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당시 공용 PC 하드디스크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하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한 문건이 포함된 다수의 자료를 복구했다고 발표했다.

백씨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의 성남시청 압수수색 직전에 빠져나온 성남시의 PC 하드디스크가 존재한다는 것을 공개했다.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신력 있는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포렌식 작업을 거쳤고 약 70%의 데이터 복구에 성공했으며, 복구된 문건은 약 1000여 개”라고 밝혔다.

해당 하드디스크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비서실 소속 직원이 사용했던 PC다. 백씨는 이 하드디스크가 이 후보 측근이 검찰의 성남시청 압수수색을 사전에 인지하고 이를 지인에게 맡긴 뒤 지금까지 회수해 가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씨는 “지난 2014년 1월 16일자로 표기된 ‘수사 진행 상황’이라는 문서도 존재했는데, 이 문서는 국민의 세금으로 지급된 공용물과 공용 전자기록물을 이재명의 최측근이 의도적으로 손상·은폐·인멸하려 했다는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백씨는 “이재명 일당은 무엇을 감추고자 증거를 인멸하려 했는가, 압수수색 날짜를 누가 흘렸는가, 이번에도 이 후보는 ‘하급 직원’이나 ‘모르는 사람’이라고 회피할 것인가”라며 “검찰 압수수색 전 누구의 지시로 외부 반출 불법행위가 이뤄졌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향후 추가 폭로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백씨가 복구한 파일에는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관련 보고서를 비롯해 사내 메신저 내역 등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증거가 될 수 있는 기록들이 보존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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