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955억 원 투입…9,478세대 에너지 복지 개선 추진
[부산ㆍ경남 취재본부 / 신용소 기자] 경상남도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농어촌과 섬 지역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LPG(액화석유가스) 배관망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29일, 읍·면 지역 14개 마을을 대상으로 LPG 저장탱크와 배관망을 설치하는 중규모 공급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150세대 이상 1,000세대 미만 마을을 대상으로 2028년까지 총 955억 원을 투입해 9,478세대에 LPG 보일러, 가스계량기 등 부대시설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창원, 밀양, 거제, 창녕, 고성, 남해, 산청, 함양 등 8개 시군 14개 마을에서 사업이 진행되며, 150세대 미만 소규모 마을에는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정종윤 경남도 에너지산업과장은 “높은 연료비 부담을 덜고, 농어촌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섬 지역에도 별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까지 통영시 추도의 2개 마을에 10억 원을 들여 저장탱크와 배관망을 구축하며, 2022~2023년에는 통영시 곤리도와 용호도에 15억 원을 투입해 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공급에 들어간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 지역 LPG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연료비 부담을 낮추고, 선박 결항 등으로 인한 연료 공급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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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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