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경남 취재본부 / 신용소 기자] 경상남도가 24일 국회를 찾아 산불 피해 복구와 재난 대응,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지역 현안의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정 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간사인 구자근(국민의힘), 허영(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면담을 갖고 주요 사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지사는 “남부권은 산불방지센터 부재로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노후화된 진화장비와 고령화된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 장비와 차량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남도 119 산불특수대응단 신설에 대한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이번에 경남도가 건의한 사업은 총 10건으로, 이 중 산불·재난 대응 관련 8건, AI 산업 관련 2건이다.

산불 등 재난·재해 대응 분야에서는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장비 확충 및 임차헬기 지원, ▲산불피해지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사업, ▲산림인접 다중이용시설 소화시설 설치, ▲산불 등 대형 재난 대응을 위한 장비 확충, ▲경상남도 119산불특수대응단 신설(인건비) 지원, ▲산불피해 인접도로 복구 및 확포장, ▲재난 희망 상품권 발행 지원 등 총 8건이다.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대해서는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제조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사업, ▲혁신거점 인공지능 데이터 융합과제 지원사업 등 2건을 건의했다.

앞서 경남도는 14일에도 박명균 행정부지사가 국회를 찾아 ‘산불 피해복구 특별법’ 제정을 건의한 바 있다. 아울러, 제39사단과 함께 주택 철거와 주거비 지원,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