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내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 등 구축, 기업 유치 활력 기대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글로벌 AI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해남군은 2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호텔에서 전라남도 및 퍼힐스(Fir Hills),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함께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명현관 해남군수, 김영록 전남도지사, 아민 바드르 엘 딘 퍼힐스 공동의장, 고형권 BS산업 부회장,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퍼힐스는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대규모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총 15조 원을 투자해 AI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센터, 대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3기가와트(GW) 이상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라남도와 해남군,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는 성공적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계획 변경 등 행정적 지원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AI와 데이터센터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AI 슈퍼클러스터 허브가 조성되면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 및 RE100 참여 국내 대기업들의 유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지난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신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의 최적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 유치가 활성화되면서 솔라시도 기업도시 발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