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설립 위한 협력 강화…해남군-전남도-RCS 협약 체결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라남도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레드랜드 크리스천 스쿨(RCS)과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남군은 26일(현지시간 25일) RCS를 방문해 이와 같은 협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명현관 해남군수,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토드 매트슨 RCS 이사장, BS산업 고형권 부회장 및 해남군과 전남도, BS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남군, 전라남도, RCS 학교법인 및 사업 주체들은 국제학교 설립의 타당성 확보 및 투자유치 방안 등을 논의하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협약 체결 후 RCS 캠퍼스를 투어하며 교육시설을 점검하는 등 현지 실사도 병행했다.
레드랜드 크리스천 스쿨(RCS)은 1921년 설립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랜드시에 위치한 사립학교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K-12 grade)까지 1,42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미국 서부지역 학교 및 대학의 학력을 인증하는 WASC(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 인증을 받아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도시 개발특별법 개정으로 기업도시 내 초·중등 국제학교 설립이 가능해졌다. 이에 해남군은 기업도시에 거주하는 인구의 교육 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국제학교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며 전남도 및 사업 주체들과 협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미국 현지 방문과 업무협약이 성사됐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인구 3만 6,600명의 자족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며, 대규모 정부 공모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중심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의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해남군은 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해 교육기관 유치를 적극 추진하면서도 군 재정투자 부담을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꿈의 도시로 조성 중이며, 향후 추진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면 교육기관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학교 유치를 통해 지역 인재 선발 할당제 도입, 군 재정 부담 최소화 방안, 경제적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