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4월 중점 지도 기간 설정
고구마 병해 예방 및 육묘 관리 철저 추진
[전남 서부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대표 특산물인 고구마의 고품질 생산을 위해 현장지도반을 편성해 육묘 단계부터 철저한 관리에 나섰다.
24일 군에 따르면 고구마 생산의 첫걸음인 씨고구마 파종 시기를 앞두고, 2월부터 4월까지를 중점 지도 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 동안 주요 토양 전염성 병해충 예방 및 우량 종순 생산을 위한 농가 현장 지도와 함께 방제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고구마 육묘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토양 전염성 병해충은 묘상, 본포, 저장 과정까지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초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요 병해로는 흰비단병, 더뎅이병, 덩이 줄기썩음병 등이 있으며, 병 발생 시 고구마 줄기가 검게 변색되거나 생육 불량, 시들음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덩이 줄기썩음병은 일본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서 발생해 큰 피해를 초래한 바 있으며, 해남에서도 피해 사례가 보고된 만큼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씨고구마 파종 전 토양 살균제 및 살선충제 처리가 필수적이며, 건강한 씨고구마 사용과 주기적인 묘상 점검도 중요하다.
또한, 병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이병주를 제거하고 사용한 농기구를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해남군청 농업기술센터 고구마연구TF팀 관계자는 "씨고구마 파종 전후 관리와 건전한 육묘 환경 개선으로 병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 및 현장 지도, 병해충 방제 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최영남 기자
cyn4455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