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공연 인기, 관광객 몰려
지역 경제 활력, 매출 상승

제53회 강진청자축제 오징어게임. 사진/강진군청 제공
제53회 강진청자축제 오징어게임. 사진/강진군청 제공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10일간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진군은 4일 이번 축제에 약 17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추운 날씨와 호우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피날레 공연에는 국민 포크 밴드 ‘자전거 탄 풍경’과 가수 박서진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어린이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베베핀’, ‘브레드이발소 싱어롱쇼’, ‘자전거 솜사탕 만들기’ 등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청자 물레 성형 체험, 청자 코일링, 청자 발굴 체험 등 청자 테마 프로그램도 많은 방문객이 찾았다. 이러한 성공에는 민간 도예업체와 명장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역할을 했다.

제53회 강진청자축제 현장. 사진 / 강진군청
제53회 강진청자축제 현장. 사진 / 강진군청

청자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축제 기간 동안 음식점 매출이 29% 증가하고, 농특산물 판매는 전년 대비 93%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정책도 관광객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프로그램은 강진 여행 비용의 50%를 모바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혜택을 제공해 관광객 부담을 줄였다.

관광객들은 축제장뿐만 아니라 강진읍과 지역 상가에서도 소비를 이어갔다. 축제장 직거래 장터에서는 ‘청자랑 딸기랑’ 선물세트가 완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상권활성화 이벤트도 성황을 이루며 강진 전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강진원 군수는 “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도록 노력했다”며 “이번 청자축제를 시작으로 더욱 발전된 강진의 미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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