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소득 안정부터 기반 시설 확충까지…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순걸 군수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울주 만들 것”

울산광역시 울주군청 청사 전경. 사진/울주군청
울산시 울주군청 청사 전경. 사진 / 울주군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신용소 기자] 울산 울주군이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해 558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울주군은 8일, 고령화·농촌 소멸 위기 등 농업과 농촌의 현실적 문제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농정시책을 발표했다.

▲ 농가 소득 안정부터 미래농업까지… 4대 분야 농정 시책 중점 추진

울주군은 △농가 소득 안정(259억 원) △미래농업 육성(21억 원) △농업 경쟁력 강화(106억 원) △농업기반시설 확충(172억 원) 등 4대 분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고령농가 벼 육묘 지원 대상을 기존 62세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해 벼 재배 농업인의 부담을 덜어준다.

벼 재배 농가에 육묘상자당 3000원씩 정액 지원하는 방식으로,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다.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유기질비료 지원율도 전국 평균 신청량의 80%로 확대된다. 기존 63% 수준에서 대폭 상향된 것으로, 토양 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잦은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율은 95%까지 확대된다. 농업인의 부담률은 기존보다 낮아져, 전체 보험료의 5%만 부담하면 된다.

▲ 농촌의료 서비스 강화… “왕진버스, 두동·두서 지역 찾아간다”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농촌 지역을 위해 ‘농촌 왕진버스’ 사업도 본격 운영된다. 울주군은 지역농협, 병원과 협업해 한방진료 및 물리치료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는 두동·두서 지역을 대상으로 시작해, 향후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 여성농업인 건강검진 확대… “농작업 질환 예방”

울주군은 만 51세~70세 여성 농업인을 대상으로 특수 건강검진 사업을 추진한다. 검진 항목은 근골격계, 심혈관계, 폐활량, 농약중독 등 5개 영역 10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2년 주기로 시행해 여성 농업인의 건강 복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 취약계층 위한 농식품 바우처… “건강한 식탁 지원”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해 2025년부터 농식품 바우처 지원 사업이 시행한다.

이 사업은 생계급여 수급 가구 중 임산부와 영유아가 포함된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1인 가구는 월 4만 원(연 48만 원), 4인 가구는 월 10만 원(연 120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국산 과일, 채소, 흰우유, 육류 등 국내산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식품 바우처 카드 형태로 지급될 예정이다.

▲ 농번기 돌봄 서비스… “아이 돌봄으로 영농 집중”

농번기 동안 부모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언양서부지역아동센터에서 주말 아이 돌봄방을 운영한다.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해당 사업은 5개월 동안 농번기 동안 지원된다.

▲ 울주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및 연꽃단지 조성

울주군은 삼남읍 상천리 일원에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올해 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준공해,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와 공공기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상북면 불고기팜농어촌테마공원 내에 연꽃단지를 조성해 관광 활성화 및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연꽃단지는 8월 개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올해 신규 및 확대 사업을 포함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며,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울주, 누구나 살고 싶은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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