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경남 취재본부 / 신용소 기자] 경남 양산시가 전국 최대 읍 지역인 물금의 변화를 선포했다.

12만여 명이 거주하는 물금이 주거, 문화, 여가, 교통, 의료 등 모든 생활 요소가 하나로 연결된 ‘원스톱 라이프(One-Stop Life)’ 도시로 탈바꿈한다.

양산시는 7일 오후 2시, 양산시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내일의 도시 물금, One-Stop Life’라는 주제로 비전 발표 기자회견 및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500여 명의 주민과 물금지역 유관단체, 주민, 도·시의원, 시민통합위원, 언론인 등이 참석해 물금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했다.

나동연 시장은 “물금은 도시와 자연이 조화로운 곳으로, 여기에 오늘 발표된 비전을 더해 경남 동부권의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물금의 미래 청사진을 직접 소개했다.

‘One-Stop Life’ 비전은 주거, 업무, 상업, 문화, 학습, 의료, 여가 등 삶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물금은 단순한 주거지가 아닌, 주민들이 도보나 자전거로 15분 이내에 생활 필수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시민들은 공원과 문화시설, 병원과 학교 등 일상에 필요한 시설을 가까이에서 이용하며 보다 편리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 시장은 물금지역의 비전 실현을 위해 ▲공원·여가 ▲교통·도로 ▲문화·예술 ▲의료·학습 ▲주거·업무 등 5대 분야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공원·여가 분야에서는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황산공원 편의성 증진, 파크골프장 조성, 황산지방정원 조성, 낙동선셋 바이크파크 조성, 낙동강 관광 활성화 사업이 추진된다.

교통·도로 분야에는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으로 물금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물금역 역사 개량 및 증축, 남물금 하이패스IC 설치, 토교~물금 간 터널 건설 등 주요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이 포함됐다.

문화·예술 분야는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양산문화예술의전당과 양산시립미술관 건립이 추진된다. 이는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의 문화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의료·학습 분야에는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의료서비스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양산부산대병원 및 130여 개 병·의원, 초·중·고등학교 20개, 도서관 35개 등 기존 인프라를 기반으로 의료와 학습 환경을 더욱 강화한다.

주거·업무 분야에서는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내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물금지구 및 범어지구 도시재생사업, 증산지구 7000세대 규모 미니신도시 개발이 추진된다.

이 프로젝트는 주거와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산시는 이번 5대 분야별 추진계획을 통해 물금지역을 경남 동부권의 핵심 거점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물금은 고속도로와 도시철도, KTX가 연결된 뛰어난 접근성과 황산공원과 같은 친환경 공간이 어우러져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생활환경을 자랑한다”며, “물금 비전을 통해 물금이 경남 동부권의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