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전원 국민의힘인데 ‘기권표’도 나와···‘불협 화음’ 예고 
주민들 “자리싸움을 했거나, 투표도 제대로 못하거나···” 

ⓒ청송군의회
ⓒ청송군의회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청송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무효표와 기권표가 나와 그 배경에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청송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실시된 후반기 의장에 재선인 심상휴 의원 (국민의힘), 부의장에 초선인 윤영경 의원(국민의힘)을 선출됐다. 

이날 의장 선거에서 심상휴 의원 6표, 무효 1표로, 부의장 선거는 윤영경 의원 6표, 기권 1표로 각각 당선됐다. 

청송군 지역은 박형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윤경희 군수, 신효광 경북도의원, 군의원 7명 등 총 10명의 선출직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 때문에 같은 당 내에서 불협화음이 생길 것이 예고되는 부분이다. 

주민 A 씨는 “청송군의회가 영천시의회와 청도군의회처럼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불협 화음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주민 B 씨는 “의원들이 자리싸움을 했거나, 투표도 제대로 못하는 수준 이하이거나 둘 중 하나다”며 “의회가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청송군 의회 관계자는 “비밀 투표로 진행됐기 때문에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의장 선출 투표지에는 두 명을 기표해 무효가 됐고, 부의장 선출 투표지는 백지여서 기권 처리됐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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