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크림빵, 누적판매량 5천만개‧연세유업 대만 진출 아이템
SNS 반갈샷 트렌드‧편의점 디저트 성장 중심‧유업계 신사업 등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편의점 CU 냉장 크림빵이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돌파했다. 2년 만에 이룬 실적이다. 타 편의점에서도 냉장 크림빵은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크림빵 트렌드는 여전하다. 냉장 크림빵은 편의점에서는 디저트 전쟁이라 부를 정도의 극심한 경쟁을 불러왔고 유업계에는 새로운 사업 분야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또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비주얼 혁신을 통한 온‧오프라인에서 트래픽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지난 2022년 2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연세유업에서 제조한 크림빵을 출시했다. 압도적인 비주얼로 SNS에서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이후 GS25도 브레디크 브랜드로 냉장 생크림빵을 내놓으며 패스트 팔로워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심지어 GS25에서는 오픈런 열풍을 일으켰던 포켓몬 빵 인기를 뛰어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작년 11월 동물성 원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식물성 원료만으로 만든 냉장 생크림빵 제품을 내놓았다.
연세유업은 CU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대만에 진출한다. 디저트 천국이라 불리는 대만으로 진출은 국내 시장에서 성공을 통한 자신감이 드러난 행보로 보인다. 이외에도 자사 IP를 활용한 크림빵 제품을 내놓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남양유업의 초코에몽 크림빵이다. 서울우유는 인기 베이커리와 손잡고 쿠팡을 통해 우유 생크림빵을 선보인 바 있다. 매일유업은 CU에서 유유 크림빵, GS25에선 생크림 도넛을 선보이기도 하면서 유업계의 새로운 사업 분야로 자리잡았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냉장 생크림빵은 처음 등장했을 때 비주얼 충격만큼이나 편의점 디저트 업계와 유업계에 큰 영향을 줬으며 식품 소재와 결합으로 무한 변주가 가능해 인기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편의점에서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전쟁이 지난 2021년 시작됐지만 지난 2022년 냉장 생크림빵 등장으로 경쟁 포인트가 변경됐다.”라고 했다.
CU연세크림빵은 출시이후 누적판매량 5000만 개를 돌파했는데 출시 이후 1분에 약 41개가 판매된 셈이다. 지난 2022년엔 1900만개가 팔렸고 작년엔 3000만개가 팔리며 매출 상승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CU는 연세크림빵 매출 증가에 따라 전체 디저트 매출도 104.4% 증가했다. 연세크림빵 시리즈 매출은 전체 디저트 매출 중 40.8%에 달한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 팀장은 “디저트 전문 편의점 브랜드 CU의 연세우유 크림빵은 편의점 업계뿐 아니라 제과, 제빵 업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대표 상품이 됐다”며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입점을 요청하는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도 사랑받는 K-편의점의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브레디크 브랜드로 생크림빵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까지 총 7종이 나와있다. 작년 브레디크 생크림빵류 매출은 지난 2022년과 비교해 117.2% 증가했다. 이외에도 매일유업과 협업한 생크림 도넛, SPC와 협업해 브레디크 브랜드로 여름 한정판 수박 생크림 빵을 선보이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소재 푸하하 크림빵과 협업해 PB 상품으로 세븐셀렉트 푸하하 크림빵 2종을 선보였다. 푸하하 크림빵은 지난 2015년에 론칭한 국내 크림빵 원조격 브랜드다. 세븐일레븐은 작년 1월 제주우유와 협업해 제주우유생크림빵 이후 새로운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 것.
박진희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세븐셀렉트 푸하하크림빵은 인기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슈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그동안 편의점에서 만날 수 없었던 차원이 다른 높은 퀄리티로 자신 있게 선보이는 상품”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세븐일레븐은 작년 11월 동물성원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크림빵을 출시하기도했다. 우유 대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로 우유 풍미를 대신했고 비건 인증 두유와 식물성 크림을 사용했다.
남양유업은 기존 유음료 '초코에몽' 브랜드를 활용해 초코에몽 생크림빵을 선보였고 밀크몽 생크림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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