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선출은 당원의 뜻 존중해야”

7일 대구 중구 내 한방의료체험타운 6층 세미나실에서 청년 33인이 초청한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외교부 기후환경대사의 '인구와 기후,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발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사진/김진성 기자
7일 대구 중구 내 한방의료체험타운 6층 세미나실에서 청년 33인이 초청한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외교부 기후환경대사의 '인구와 기후,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발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사진/김진성 기자

[대구경북본부/김진성 기자]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대구 중구 한방의료체험타운에서 어제(7일) 열린 대한민국 미래 청년 4·0초청 강연 전 지역 기자들과 백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나 부위원장은 “미래의 해법에 대해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왔다”고 인사하고, 정치를 왜하냐는 질문에 “우리가 살던 대한민국보다 더 좋은 대한민국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정치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아젠다 인 ‘인구와 기후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 들어온 지 20년이라며 “정부 여당이 잘 되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미래 아젠다를 풀어가는데 가장 큰 동력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여당이 잘되는데 누구보다도 당에 대한 애정이 강한 사람으로서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승민 전의원이 일부에서 제기하는 전당대회 (당원 투표비율을 높이자는) 룰개정 발언을 놓고 “삼류 코미디 같다”고 비판한 것에  나 부위원장은 "당대표 선출에 있어서는 당원의 뜻을 더 존중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한다"면서 도 "이미 전당대회가 시작된 거 같은데 룰을 바꾸는 건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홍준표 시장이 페이스북에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이 다 맞다. 내부 디스가 다 맞는 말”이라고 한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현장 기자의 질문에 대해 “지금 보기에는 대구시의 현안이 많다. 지금 신공항 문제 통합공항 문제도 집중해야 하는 문제 아닌가“라며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내부 디스’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전당대회 차출론의 발단이 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발언과 관련, 나 부위원장이 전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가서 한 표현이다.

나 부위원장은 당시 대구의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에서 주 원내대표가 나 부위원장 등 당권주자 이름을 언급하고 “다들 성에 차지 않는다”고 한 말에 유감을 표하며 “내부 총질보다 더 나쁜 것이 내부 디스”라고 말한 바 있다.

당 대표 출마여부에는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계속 주시하고 있다. 조금 좋은 모양으로 전당대회가 갈 수 있다면 제가 꼭 나서야 되나 하는 생각이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하고 청년과 여성의 공천할당제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지금 맡은 과제들이 굉장히 막중하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이 과제를 해결하는 게 당 대표를 배척하는 건 아니다”며 신중하게 전당대회 등판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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