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청도 풍각면 송서리 일원에서 기공식
터널 길이 1310m, 교량 1개소, 총 연장 2.9km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대구와의 접근성 향상
청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

28일 경북도와 청도군이 풍각면 소재 풍각쟁이 광장에서 ‘마령재 터널 건설공사’ 기공식을 열고 있다.사진/경북도
28일 경북도와 청도군이 풍각면 소재 풍각쟁이 광장에서 ‘마령재 터널 건설공사’ 기공식을 열고 있다.사진/경북도

[대구경북본부 / 김진성 기자] 경북도와 청도군이 28일 청도 풍각면 소재 풍각쟁이 광장에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하수 청도군수 및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령재 터널 건설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경북도 등에 따르면 마령재 터널 건설공사는 경북 청도 풍각면에서 경남 창녕 성산면을 잇는 길이 1310m 터널과 교량 1개소/55m를 포함해 총연장 2.9km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2027년까지 56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 2016년 8월 국토부 제4차 국도 ‧ 국지도 5개년 계획에 포함된 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지난해 말 설계가 마무리됐다.

그간 청도 풍각면에서 테크노폴리스 등이 있는 대구 현풍까지 40분 정도 걸리던 이동거리가 20분대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고갯길이 터널로 개선되면서 인근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대구와의 접근성이 향상돼 물류비 절감, 관광객 접근성 상승 및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으로 청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령재 터널 건설공사가 시작되기까지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대구 서남부와 경남을 잇는 최단선 노선임에도 해당 구간은 원래 도로 노선이 없었다.

이에 경북도는 해당 노선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해 2015년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으로 신규 노선을 지정하고, 2016년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16~20년) 계획에 반영해 예산확보의 길을 열었다.

이후에도 도는 이만희 국회의원과 이선희 도의원 등 정치권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국토부와 기재부를 상대로 끈질기게 설득해 타 사업보다 2년을 앞당겨 국비 예산을 반영, 사업을 조기에 착수시킬 수 있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오늘 기공식이 있기까지 15년 동안 지역 주민들과 마령재 터널 추진위원회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또 이만희 국회의원과 이철우 도지사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서 이 사업이 조기에 진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만희 의원은 “마령재 터널을 통해 청도가 경남·북도와 전남도를 연결하며 명실상부한 물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 적재적소에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마령재 터널이 개통되면 물류는 물론 청도 지역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청도가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조기 준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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