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제33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에서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 회의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 시책’을 주제로 열렸으며, 전남도·부산시·경남도·제주도와 일본의 나가사키·후쿠오카·야마구치·사가현 등 한·일 8개 지자체가 참석해 지역 발전과 공동 과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전남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네 가지 핵심 전략으로 ▲산업 저탄소 전환과 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 ▲에너지대전환 선도 ▲블루카본·그린카본 등 탄소흡수원 확대 ▲녹색생활 실천 문화 확산을 제시했다.

그는 “탄소중립은 결코 쉬운 과제는 아니지만, 한·일해협 지역이 지혜와 경험을 나눈다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 수 있다”며 “전남의 재생에너지와 블루카본 자원을 기반으로 동북아 탄소중립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일 지자체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탄소중립 기술과 정책 교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