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주연속 상승, 내주 유류세 환원분 반영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만에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다섯째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666.5원, 경유는 ℓ당 1541.7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는 5.4원, 경유는 7.0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이 10.9원 오른 1732.0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639.5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675.5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639.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갈등 진정과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 여파 지속 등으로 상승했으나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증산 가능성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79.6달러로 2.5달러 올랐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93.0달러로 4.5달러 올랐고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65.3달러로 0.3달러 올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올랐고 다음주에는 유류세가 일부 환원될 예정”이라며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해 다음주 국내유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 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앞서 정부는 현재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되 인하 폭은 순차적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763원, 경유 523원, LPG 부탄 183원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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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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