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부터 솔선수범···불가피한 정책 발언만 하고 정쟁 발언 삼가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이 시작하는 27일 국민의힘을 향해 “외교 슈퍼 위크인 이번 주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자”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금주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경주 APEC 정상회의 등의 일정을 알리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9일부터 천년고도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와 최고 경영자 회의(CEO 서밋) 등이 개최된다”며 “미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해 21개국 회원국 정상들이 함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29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고 11월 1일에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인데, 백미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6년여 만에 공백을 깨고 30일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도 실제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전 세계의 뜨거운 주요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교의 최종 목표가 국익 추구인 만큼 국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이번 주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APEC의 성공을 위해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자”며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데, 전 세계인 앞에서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고 촉구했다.

나아가 정 대표는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 해야 할 말도 많고 다뤄야 할 이슈도 많지만, 적어도 이번 주에는 불가피한 정책 발언만 하고 정쟁적 발언을 삼가도록 하겠다”면서 “야당도 국익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하여 조심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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