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학교 참여 미술전시·체험부스 운영
오케스트라·뮤지컬 등 연합공연 무대 펼쳐
[대구경북본부 / 엄지원 기자] 경상북도교육청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예술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23일 구미시 구미코와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5 경북 학교예술교육한마당’에는 도내 40개 학교가 참여해 예술을 통한 교육공동체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비롯해 경북도의회 박채아 교육위원장, 황두영·윤종호·김창혁·백순창 도의원, 22개 지역 교육장과 직속기관장,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예술교육이 학생 성장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강조하며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구미코에 조성된 ‘예술의 광장’에서는 사제동행 미술전시와 광복 80주년 기념 주제전시가 동시에 진행됐다.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한 작가초청 1일 학교와 함께 40개 학교의 예술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예술 경험을 제공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유리공예, 그림책 제작, 도예, 회화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됐다. 참여 학생들은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며 예술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창의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박정희체육관에서는 ‘공연의 장’이 마련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연합 공연이 펼쳐졌다. 역사를 아우르는 OST 음악회 형식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에는 구미 지역 예술단체와 학생, 교육공동체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오케스트라, 합창, 밴드, 뮤지컬, 무용 등 다채로운 장르가 어우러진 공연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며 “예술이 아이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예술 축제를 넘어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사회의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교육공동체의 가치를 실감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이러한 예술교육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예술교육이 학생들의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고려할 때, 이러한 노력은 지역 교육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채아 교육위원장은 “이런 기회를 통해 아이들이 예술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우고,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며 “경북도의회에서도 학생들의 다양한 예술 체험을 통해 창의력과 감성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행사는 예술을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그리는 특별한 축제”라며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민이 예술로 하나 되는 이 자리에서 경북예술교육의 힘과 따뜻함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