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다이아몬드’ 송이 열풍 현실화

16일 박현국 봉화군수와 임종득 국회의원이 제29회 봉화송이축제 개막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김영삼 기자
16일 박현국 봉화군수와 임종득 국회의원이 제29회 봉화송이축제 개막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김영삼 기자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봉화군 내성천 체육공원에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29회 봉화송이축제가 77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일 봉화축제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4일간 총 1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특히 첫날 매출만으로도 지난해 전체 축제 기간 매출을 넘어서는 기록적인 성과를 보였다.

축제장에서는 새벽부터 송이를 구매하려는 관광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태백산 자락에서 자란 춘양목 숲에서 채취한 봉화송이는 구아닐산 성분이 풍부해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5천원짜리 송이라면이 처음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고급 식재료로 여겨지던 송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매일 오전 중 조기 매진을 기록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청량문화제, 농특산물한마당, 목재문화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네이버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농특산물 판매 방송은 95만명이 시청하며 온라인 마케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은 “올해 봉화송이축제는 송이와 한약우, 지역 농·특산물은 물론 문화와 체험, 화합이 어우러진 ‘가을종합선물세트’ 같은 축제였다”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웃고 즐긴 이번 축제가 봉화의 가을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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